
강원도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41호 회원은 홍영숙(58) 디자인하우스 대표다.
춘천에서 디자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홍 대표는 2016년 4월에 전국에서 1,147호 아너로 가입했다.
지역의 저소득 청소년과 아동들을 위해 5~6년 전부터 꾸준히 나눔 활동을 해 왔다. 강원아너소사이어티 40호 박남기 대표로부터 아너소사이어티를 소개받은 후 1년여 동안 모금회를 통해서만 13차례에 걸쳐 3,800만원을 기부했다.
홍 대표는 “5~6년 전부터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에서 꾸준히 후원 활동을 해 왔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를 배울 수 있게 했는데, 초보였던 그 아이들이 5년이 지난 지금 어른들과 같이 협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느는 모습을 보고 나눔의 참맛을 알게 됐다”고 했다.
교사로 재직 중인 남편과 평소에도 아동과 청소년 세대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한다는 그는 “지금은 힘들게 생활하는 아동·청소년들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잘 배운다면, 그들이 다시 주변의 사다리가 돼 어려운 이들을 도울 것”이라며 “남들이 흔히 하는 말처럼 죽어서 돈을 10원이라도 가져가는 것이 아니니, 내가 번 만큼 주변을 위해 평생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강원도에는 총 57명의 아너 회원이 있으며, 춘천시에 16명이 등록돼 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