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새 걷기명소된 '중앙로 올림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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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중앙로터리 500여m의 구간에 위치

올림픽 성공 기원 홍보 시설·조형물 가득

【춘천】도와 춘천시가 함께 조성한 중앙로 올림픽길이 춘천 지역의 새로운 걷기 명소가 되고 있다.

도청~중앙로터리 500여m의 구간으로 이뤄진 올림픽길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홍보시설물과 조형물들이 가득하다. 깔끔하게 정리된 인도블록 위를 천천히 따라 걷다 보면 형형색색의 홍보물과 세련된 전자홍보판, 감각적인 디자인의 버스정류장과 공중전화 부스 등이 올림픽이 다가왔음을 체감하게 한다.

건물과 가로등 등 모든 시설물에는 '하나된 열정', '이제는 평창입니다!' 'Pyeong Chang 2018' 등의 표어가 나부낀다. 도청 입구에 다다르면 4개의 전자광고판이 강원도가 올림픽 개최도시임을 알려준다. 특히 강원일보사거리에서 도청까지 이르는 200여m의 도로 양측에는 야간경관을 위한 49개의 볼라드 조명이 매일 밤 색다른 야경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야간 조명등과 디지털시설을 보강하고 대형 건물의 벽면을 특색 있게 꾸며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또 중앙로터리를 중심으로 춘천고 방면과 운교로타리 방면도 걷고 싶은 거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도 있다.

시민 홍모(45·퇴계동)씨는 “가족과 함께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도청까지 산책 겸 걸었는데 거리도 깨끗하고 마음도 편안해지는게 '특별한 시간'을 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재익 시 디자인담당은 “올림픽길 홍보를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차없는 거리, 문화, 예술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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