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영동고속도로가 확 달라진다

이재수 한국도로공사 도로개량사업단장

리모델링 공사 82% 공정률

145㎞ 새 고속도 수준 개량

휴가철 소통 위해 공사 중단

세계인의 축제, 강원도민의 염원인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몇 달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시작된 영동고속도로 리모델링 공사도 막바지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82% 수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특히 도로 본선포장은 휴가철 전 100%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는 22일부터 8월15일까지 25일간은 공사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전 차로를 열어 소통시킬 계획이며, 올여름 강원도로 피서를 떠나는 여행객들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해진 도로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또 한 가지 희소식은 2016년 11월 제2영동선(광주~원주선) 개통에 이어 지난달에는 서울~양양선 전 구간 개통으로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에 여행객들의 만족도는 물론 강원도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도 교통량 분산효과에 힘입어 한층 더 탄력받아 연말까지 원활한 사업마무리를 예상하고 있다. 총 사업비 3,631억원(영동선)이 드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여주분기점부터 강릉분기점까지 총 145.2㎞ 구간의 노후화된 고속도로 시설물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이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새로운 고속도로 수준으로 전면개량이 이뤄지기 때문에 연말까지 계획된 공사기간 중에는 교통차단에 따른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나들이 차량이 많은 주말에는 영동선 강릉 방향은 토요일, 인천 방향은 일요일에 각각 2개 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공사를 하고 있으며, 장기간 통행차단이 필요한 포장 가드레일 등 주요 공사는 가급적 10월 말까지 조기에 완료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하계휴가철에는 노후화된 도로가 새로운 도로로 탈바꿈해 특히 평탄성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동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연말까지 끝내야 하는 공사인 만큼 현재 한여름 폭염과 80도의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도 밤늦게까지 공사는 쉼 없이 진행되고 있다. 고속도로 이용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무엇보다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 현장근로자들의 노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이에 현장근로자들의 건강과 근로 증진을 위해서도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휴가철이 끝나는 8월16일부터는 다시 공사가 재개된다. 부득이 공사구간을 통행할 경우 출발 전 교통방송과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등을 통한 교통정보에 귀 기울이는 한편 도로전광표지판(VMS), 로드플러스 (www.roadplus.co.kr) 등을 통해 공사구간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단장으로서 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불편을 넓은 마음으로 인내해 주신 강원도민에게 거듭 감사를 드리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조만간 완벽하고 튼튼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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