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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데이트폭력 사랑싸움이 아니다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존중하고 아껴주어야 할 존재가 범죄의 대상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새벽 서울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후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있었다.

데이트폭력은 흔히 사랑싸움으로 치부되지만 위 사건은 '데이트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우리 사회에 일깨워주는 사건이었다.

2016년 데이트폭력 건수는 226건이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총 12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폭행, 상해 비율이 6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춘천경찰서는 7월24일부터 10월31일까지 100일간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을 추진중에 있다. 데이트폭력에서 대다수의 피해자는 여성이므로, 여성에 대한 피해자 보호와 맞춤형 신변보호를 실시해 2차 피해 및 재범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랑하니까”라는 변명을 통해 연인간의 사소한 다툼이 강력 범죄로 변화되기 전,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때다.

이의성 춘천경찰서 형사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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