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현재 4승1무3패(승점 13)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6승2무, 승점 20)에 이어 최종예선 A조 2위를 지키고 있다. 3위는 승점 12를 획득한 우즈베키스탄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최종예선 9차전에서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을 4점 차로 벌려 무난하게 2위까지 주어지는 러시아행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만약 이란과 비기거나 패하면 러시아행 여정은 험난해진다. 이 경우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승리한다면 한국은 조 2위를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내려앉는다. 이럴 경우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은 다음 달 5일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2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진다면 아시아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가시밭길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