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도내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상대적 불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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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권과 묶이고 정성지표 높아

강원지역총장協 7일 사안 논의

도내 대학들이 타 지역과 묶여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개편안인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받게 되자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각종 재정지원사업 등에서 같은 권역의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탈락률로 불이익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계획'에 따르면 도내 4년제 대학은 대구·경북과, 전문대는 충청권과 묶여 진단을 받는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인구수와 산업기반 등이 달라 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 단순한 정량 수치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데 같은 경쟁단위로 묶여 경쟁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5월 교육부의 대학특성화(CK-1)사업 중간평가에서도 대경·강원권으로 묶여 평가를 받은 도내 대학의 탈락률은 44.4%로 대구·경북의 탈락률(26.5%)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 같은 이유로 도내 대학들은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에 '대구경북―강원권 분리 평가', '강원도 홀대'에 대한 특별 배려 방안 마련 등을 여러차례 요구해 왔다. 또 이번에 발표된 '2018년 대학 기본역랑 진단'의 세부안에 대해서도 정성지표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국립대 관계자는 “정성지표가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하는 대학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도내 4년제 대학 9곳의 총장들로 구성된 강원지역총장협의회는 오는 7일 가톨릭관동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은 논의한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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