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양양~中 올림픽 전세기 8개 노선 확정

◇양양공항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들.사진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로 한·중 올림픽 협력 급물살

대만 노선 본격 취항… 日선수단 전세기 양양공항 입국 결정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중 동계올림픽 협력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8개 도시 간 부정기선(전세기) 노선이 확정되는 등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흥행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도는 중국 여행사로부터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중국 8개 도시와 양양공항 간 전세기 운항계획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광저우 하얼빈 허페이 창저우 스좌장 항저우 선양 상하이 등 중국 전역 주요 도시가 운항계획에 포함됐다. 중국 금학항공은 이들 도시에서 매주 각 도시마다 2회씩 양양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과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고리로 관광교류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한국단체관광 금지, 전세기 불허 등 사드보복조치 해제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부터 중국여행사대표들을 상대로 진행중인 평창동계올림픽 관광상품 모객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16일 양양공항에서 대만 가오슝 노선 전세기 취항식을 개최했다. 대만 가오슝 노선은 내년 3월24일까지 매주 2회씩 총 29회 운항하며 약 7,000명의 관광객이 양양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선수단이 전세기를 타고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기로 하는 등 양양공항은 올림픽을 계기로 노선 다변화 기회도 맞았다. 일본 NHK는 16일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포츠의원연맹 총회에서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선수단이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에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는 필리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와도 올림픽 기간 전세기 취항 문제를 협의 중이다.

박기용·이성현·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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