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민 대표들 속초시 항의 방문 “일방적 주장” 반발
속초시장 “여러 방안 강구 중 인근 주민 마음 불편 송구”
【속초】속보=고성 원암저수지의 물을 상수원수로 활용하겠다는 속초시의 발표에 대해 협의하지 않은 사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고성군민(본보 지난 7일자 4면, 8일자 13면 보도)들이 12일 속초시를 항의 방문, 일방적 주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강훈 고성군번영회장은 이날 주민대표, 공무원 등과 함께 속초시를 찾아 이병선 시장을 비롯한 속초시 공무원과 정준화 설악권상생발전협의회장, 주영래 속초시번영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속초시 물공급 관련 규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 회장은 성명서에서 “2월8일 속초·고성·양양 간 상생합의문은 속초시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이 어려워 농업용 저수지인 원암저수지에서 해갈 시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사항일 뿐”이라며 “원암저수지 물 100만톤을 상수원수로 사용하겠다는 속초시의 일방적 주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인흥저수지에서 원암저수지 수리구역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로 매설은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에 위탁 시공하고 관리 전환하는 조건으로 시행할 것과 향후 고성군민과 사전 협의 없이 또다시 일방적 주장을 한다면 물공급에 대한 어떤 협의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병선 시장은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던 중 조금 앞서 가는 일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설악권이 더욱 긴밀히 소통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준화 설악권상생발전협의회장도 “이번 일로 인해 어렵게 조성된 상생 분위기가 깨져선 안 된다”며 “시·군이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그 틀에서 여러 문제를 계속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고달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