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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 무산스님 입적]속초 신흥사서 내일 오전 10시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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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

◇지난 27일 속초 신흥사에 마련된 무산 스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속초=신세희기자

설악당 무산 스님의 영결식은 30일 오전 10시 속초 신흥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다비식은 고성 건봉사 연화대에서 치러진다. 영결식은 정휴 스님의 행장 소개와 육성 법문, 원로의장 세민 스님의 영결사, 진제 대종사의 법어, 설정 스님의 추도사, 조사와 조시, 헌화, 문도대표인 건봉사 주지 마근 스님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된다.

불교 전통 화장법인 다비(茶毘)는 1993년 성철 스님, 1997년 승찬 송광사 방장과 월산 불국사 조실, 2010년 법정 스님에 이어 최근에는 지난해 입적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녹원 스님의 다비식 등을 통해 일반에 알려져 있다. 다비는 범어 자피타(Jhapita)를 음역한 말로 분소(焚燒), 소신(燒身), 분시(焚屍) 등으로 의역된다.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지던 장례법으로 석가모니 열반 이후 불교도 사이에 널리 퍼져 나갔다고 한다. 다비 절차도 조금씩 변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전통이 잘 보존되고 있다. 대개 삭발, 목욕, 착의 및 착관(着冠), 죽은 이의 영혼에 음식을 베푸는 시식(施食), 입관, 노제(祭), 불을 붙이는 거화(擧火), 죽은 이의 영혼을 저 세상으로 보내는 봉송(奉送), 영혼이 새로운 몸을 받아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바라는 창의(唱衣), 화장하고 남은 유골과 사리를 수습하는 습골 등의 절차를 거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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