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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단판승부 킥오프…결국 유럽 vs 남미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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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리그 마무리

유럽 10팀 진출 생존율 71%

5개국 참가 남미 4팀 살아남아

日 아시아 유일 … 아프리카 전멸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패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지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하기 때문에 매 경기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가 29일(한국시간) 마무리됐다. 이날 G조의 벨기에와 잉글랜드, H조의 콜롬비아와 일본이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했다.

유럽과 남미가 강세다. 유럽은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총 10개국이 16강에 올랐다. 유럽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곳은 4개국이다. 따라서 참가국 중 71%가 생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이 57위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지만 3위 벨기에, 4위 포르투갈, 7위 프랑스, 10위 스페인 등 우승 후보들이 이변 없이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5개국이 참가한 남미에서는 페루가 유일하게 탈락, 80%가 살아남았다. 남미축구의 양대산맥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우루과이와 콜롬비아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3개국이 참가한 북중미에서는 멕시코, 5개국이 출전한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아프리카의 튀니지, 세네갈, 모로코,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5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5개국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전적을 합치면 3승2무10패다. 아프리카가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한 것은 1982 스페인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카메룬,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나가 8강에 오르는 등 아프리카는 매 대회 때마다 검은 돌풍을 연출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16강전부터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또 조별리그와 달리 비길 경우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를 한다. 따라서 골키퍼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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