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319대 보급 빠른 대중화 불구 관련 인프라는 열악
아파트 충전기 설치공간 부족·전기요금 공동부담도 요인
전기차의 증가로 충전 인프라도 급속도로 확충되고 있으나 공동주택 등 거주공간의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보급속도를 못따라가면서 차주들이 떠돌이 충전을 전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에 도내에 운행중인 순수 전기자동차는 1,319대로 이 중 1,129대가 민간용일 정도로 빠른 대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등록 전기차 역시 2016년 131대, 지난해 347대, 올해는 현재까지 841대에 달해 보급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충전인프라 역시 차량 증가속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2016년 도내 급속충전기는 32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5대, 올해는 122대로 2년간 4배나 늘었다. 완속충전기는 2016년 131대에서 올해는 505대로 3.8배 증가했다. 급속충전은 30분~1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하지만 배터리 수명에 부담을 준다.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 등에 주로 설치된다. 완속충전은 5~10시간 정도의 충전시간이 필요하다. 가정용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관공서 등에서 쓴다.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속충전을 선호한다.
하지만 양양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도내 아파트단지와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거의 없다. 환경부가 제공하는 도내 368곳의 충전소 리스트에도 아파트는 없다. 대부분의 아파트단지가 주차면수 부족에 시달리다 보니 별도의 공간을 할애해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또 전기요금을 공동 부담해야 하는 점도 갈등요인이다. 개인주택에 거주하는 이용자가 아니라면 사실상 자가충전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급속충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아파트 등의 경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기에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민원도 많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