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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합강교 개축 원점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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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의원·주민·관계자 등

인제 덕산리 현장 공사 논의

국토청 예산·부지 확보 난색

【인제】속보=인제지역 국도 31호선 합강교 개축공사를 놓고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9일자·8월9일자 16면 보도) 합강교 개축 원점 재검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황영철 국회의원 및 홍천국토관리사무소, 인제군, 지역 주민 등 관계자 50여명은 29일 오전 인제읍 덕산리 현장사무소에서 기존 합강교 존치와 가교 설치 등을 논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2개월 전 덕산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도 이미 기존 합강교 철거 후 개축으로 인해 리빙스턴교를 통한 5.2㎞ 우회로 인한 인제읍 생활권 주민 300여 가구의 불편을 호소했다. 또 충분한 의사 소통 없는 공사 강행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황영철 국회의원은 “일제강점기 시 설치된 홍천 연봉교처럼 존치 후 새 다리를 놓은 경험을 살려 합강교도 대안을 검토해야 했지만 이 과정이 부족해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합강교 존치 시 신축 교량의 부지 확보로 최소 6개월 공사 기간이 소요되고, 가교 설치 시 30억원 이상의 예산 추가 부담 등으로 난색을 표했다.

1984년도에 지어진 인제 합강교는 2015년 안전등급 결과 D등급을 받은 데다 인도가 없어 폭 1.5m의 갓길을 통해 주민들이 보행하며 안전 사고 우려가 커 개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김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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