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3년만에 메르스 환자 발생]지난해도 의심환자 3명 격리…언제든 추가 확진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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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유행 재유입 위험 존재

춘천·강릉 치료 최정결과 음성

2년간 전국서389명 증상 보여

올해 중동 116명중 30명 사망

당국 돌연변이여부 유전자 검사

지난해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됐던 도내 환자가 3명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들은 정밀검사에서 음성으로 밝혀졌으나 중동에서는 메르스의 유행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어 메르스 환자의 도내 재유입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지역을 방문했던 도민 3명이 귀국 후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강원대병원과 강릉의료원의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았다.

최종 검사결과는 환자 모두 음성이었으나 메르스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전국의 의심사례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전국의 메르스 의심환자는 169명이었다. 지난해도 220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됐었다.

2015년 이후 3년째 의심환자만 있었으나 8일 쿠웨이트를 방문했던 60대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객 등을 통한 메르스 국내 유입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올해 중동지역에서는 총 11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0명이 사망했다.

감염지역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14명(사망 30명)이 발생했고, 오만과 아랍에미리트 환자가 각각 1명씩이었다.

다만 이번 확진 환자가 업무차 머물렀던 쿠웨이트는 보건 당국이 지정한 메르스 오염지역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구체적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당국은 A씨가 두바이에서는 환승을 위해 짧은 시간만 있었기 때문에 잠복기(2~14일)를 고려하면 쿠웨이트 현지에 있을 때 메르스에 걸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2016년 8월에 마지막으로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이후 2년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당국은 이번 메르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여부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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