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괴물 류현진 내일 월드시리즈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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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차전 선발로 확정

6차전도 등판시키겠다는 의미 해석

한국선수 사상 첫 WS 선발 마운드

전문가들 “보스턴 우승 확률 80%”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2차전 선발로 확정됐다. 류현진은 오는 25일 오전 9시9분(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WS 2차전 선발로 확정돼 한국인 선발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2차전에 선발 등판할 '원투펀치'로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을 발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1∼2차전에 나서고, 워커 뷸러가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방문경기보다 홈에서 강했던 터라 홈경기인 3차전 선발이 예상됐지만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 원정에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되는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류현진을 상대적으로 원정등판 약세인 2차전 선발로 선택한 이유는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에 두 경기를 맡기겠다는 의미도 있다. 월드시리즈가 최소 6차전까지 갈 경우 류현진은 2차전에 이어 6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102년 만에 맞붙는 다저스와 보스턴의 WS 대결에 전문가들은 보스턴의 우승을 점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 자체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시리즈 전적을 예측한 결과 80%에 해당하는 20명이 보스턴의 우승을 예상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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