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지역산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업종 확대 지원을

도에 뿌리를 내린 프랜차이즈의 국내외 진출이 잇따라 주목된다. 이른바 토종 사업 수출이다. 강원산 브랜드가 미국과 일본 등에서 매장을 확보, 영업망을 넓힌 것이다. 반면 어렵게 해외에 가맹점을 연 브랜드가 철수한 사례도 나타나 시장 분석에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시사점을 안기고 있다.

춘천, 원주, 강릉 등 도내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강원도 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62개다. 이들 토종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도내 기업의 명성을 떨치는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지역산 제품·상표의 판로 확보가 최대 관건인 점을 감안하면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33떡볶이'라는 프랜차이즈를 론칭한 홍천의 식품제조사인 (주)산돌식품이 대표적이다. 최근 일본 도쿄의 최대 번화가에 '신주쿠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신오쿠점에 이어 일본의 두 번째 가맹점이라고 한다. 2016년 11월 춘천에 1호점을 낸 '33떡볶이'이고 보면 그야말로 일취월장 성장세다. 도내 8개 점포를 비롯해 인천 10개 등 전국에 31개 가맹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1979년 강릉시 교동에 문을 연 '이만구교동짬뽕'의 미국 진출도 시선을 끈다. 2015년 미국 LA에 시온마켓점을 연 이후 3개 가맹점을 개설했다고 한다. 원주에서 탄생한 '봉화산 설렁탕'은 '봉화산 푸드' 프랜차이즈를 론칭해 15개의 가맹점을 두고 전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시하게 한다.

지역산 브랜드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명품화를 위한 기본이다. 지역산 원자재 활용, 주민 일자리 제공, 지역 이미지 상승 등의 부가가치가 실로 크다. 그러나 인지도 제고, 상표 이미지 관리, 유통 및 시장 확보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을 수상한 '횡성한우'의 유사상표가 중국에서 등록돼 곤혹스럽게 했던 사례가 반면교사다. 게다가 중국 옌지에 진출했던 한 닭갈비 브랜드가 정착하지 못하고 철수한 사례도 눈여겨보게 한다. 원료 신선도 유지 등의 문제가 실패의 요인이라는 것이다. 도는 올해 초 '신강원 글로벌 수출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하며 강원브랜드 가치 제고를 역설했다. 지역 프랜차이즈 업종 확대가 요구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애로점 해결책, 맞춤형 지원책을 제시하며 적극 장려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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