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내 국립대 3곳 내부 감사 전담조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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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부패행위 적발 기대 어려워

권익위 독립적 감사기구 설치 권고

감사실적·개선 현황 평가 항목 추가

도내 강릉원주대, 강원대, 춘천교대 등 국립대 3곳 모두 대학 내부 감사전담 조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감사로 부패행위가 적발되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29일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도내 4년제 대학 9곳이 지난해 기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직접적 재정지원 규모는 2017년 기준 2,240억원으로 이 중 국립대 3곳은 1,09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자체 감사조직을 갖추지 않고 있어 감시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구조다. 국공립대에는 명문화된 감사가 없고, 사립대의 경우 법인의 감사는 있으나 대학의 감사는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에 권익위는 대학 내부에 감사위원회와 같은 독립적인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하라고 교육부 등에 권고했다. 교비 횡령이나 채용·학사 비리 등 각종 부패 행위가 끊이지 않는 대학들의 내부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대학에 독립적 감사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또 대학의 자체 감사 활성화를 위해 감사실적과 개선 현황 등을 대학 진단·평가의 지표로 추가하고 내부신고 절차와 신고자 보호제도 등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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