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까지 정원 4,100명 줄 듯 … 재적생도 1만9천명 감소 예측
상지·경동·한라대 4년제 3곳 강원관광·세경대 전문대 2곳 심각
대학 입학정원과 재적학생 수 감소가 입학정원 2,000명 이하의 도내 5개 대학의 존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2주기 대학구조개혁 기본계획을 기초로 2019~2023년간 도내 입학정원은 지난해 2만530명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2023년 1만6,379명으로 4,100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도내 대학 재적학생 수 감소도 문제다. 2018년 12만3,171명에서 2023년 10만3,982명으로 1만9,10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입학정원 100% 충족을 가정한 상태로 실제 입학자 수, 중도포기 인원을 고려하면 감소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연구원은 이 같은 감소 추이가 입학정원 2,000명 이하인 상지대(입학정원 1,739명), 경동대(도내 캠퍼스 입학정원 1,078명), 한라대(입학정원 896명) 등 4년제 대학 3곳과 강원관광대(입학정원 572명), 세경대(입학정원 473명) 등 전문대 2곳 등 총 5개 대학의 존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도와 지역대학이 함께 지역사회와 대학의 동반성장 전략 마련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상헌 강원연구원 연구실장은 “향후 5년 이내 도내 고교 졸업자의 도내 대학진학률(2018년 32.6%)은 더욱 낮아지고 2만명 이상의 학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자체적으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실용적인 학과 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인재 양성을 하고, 도는 지역인재의 타 지역 유출 방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및 우수기업 유치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