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99.6%→99.4% 떨어져
강원관광대 전년대비 7.9% 하락
대학 각종 평가·사업 불리 불가피
도내 4년제와 전문대들이 2019학년도 대입에서 사실상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일부 대학에서는 입시 경쟁률은 전년 대비 높았졌지만 지난해보다 최종 입학 등록률은 오히려 하락하며 '신입생 확보난'이 현실화됐다며 긴장하고 있다.
2019학년도 대입이 마무리되면서 도내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모두 신입생 충원율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강원대는 모집정원(정원 내) 4,512명(춘천 2,974명·삼척 1,538명) 중 4,483명이 등록을 마쳐 신입생 등록률 99.4%로 지난해 99.6%보다 떨어졌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도 1,470명 모집에 1,456명이 최종 등록해 99.05%로 지난해 99.73%보다 감소했다.
전문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모집인원 524명인 강원관광대는 447명이 등록해 등록률 85.3%로 지난해보다 7.9%나 하락했다. 강원도립대, 강릉영동대, 상지영서대도 각각 95.2%, 90.3%, 89.2%로 전년 대비 4.8%, 2.3%, 2% 하락했다. 반면 서울권 주요 대학들은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은 사실상 각종 평가와 사업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대학 관계자들은 “고교 졸업생이 대학 입학생보다 적어지는 상황에서 입시 경쟁률이 높은 것만으로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며 “더욱 적극적인 신입생 유치전략과 함께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