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강우량 평년 대비 58% 작물 생육 지장 우려
농어촌공사 “농업용수 현재 하루 6만톤 제한 공급 중”
【강릉】속보=최악의 봄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릉지역(본보 4일자 1면 보도)에서는 양수기는 물론 레미콘 차량과 공사 현장 살수차 등이 총동원돼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릉시농업기술센터는 올 4~5월 2개월간 강우량이 평년 대비 58%밖에 되지 않는 등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모내기를 마친 벼는 물론 밭작물들도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를 해갈될 때까지 농가에 무상 임대하고 있다.
시농기센터는 지난달 20~21일 이틀간 257대의 양수기를 상시 가동 상태로 정비했고 28일에는 12개 읍·면·동에 51대의 양수기를 전진 배치했다.
또 강동면에서는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살수차와 레미콘차량, 축산농가에서 사용하는 액비차량까지 총동원돼 메마른 농경지에 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지난해 복원 공사를 마친 사천면 산대월리 순포습지 주변 농경지에선 가뭄으로 논이 메마르자 양수기를 동원해 습지의 물을 농업용수로 끌어 쓰기도 했다.
강릉시는 습지 수량이 급감해 생태계가 위협을 받자 철거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는 오는 7일 비 예보가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11일께 몽리구역 농업인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농업용수 제한급수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승국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오봉지소장은 “모내기가 끝나고 많은 물이 필요한 시기라 하루 9만~10만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해야 하나 가뭄이 워낙 심해 농업용수는 현재 하루 6만톤을 제한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7일 강수량이 적으면 농업용수를 격일 또는 격주 공급하는 극한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