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한국의 전력망을 중국·러시아·일본과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 등에 대해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12년 소프트뱅크 본사를 방문, 손 회장의 아시아슈퍼그리드 구상을 듣고 큰 영감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어 “동북아철도 공동체가 동북아경제공동체로, 다자안보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제2벤처 붐 가속화를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 당시 초고속 인터넷망 필요성과 노무현 대통령 당시 온라인게임 산업육성을 조언했었다”며 “그것이 당시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손 회장은 “현재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세계1위 국가로 성장하고 수많은 IT우수 기업이 배출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이규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