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곳 평균 저수율 20%…군-농어촌公 관리 이원화
주민 개선 요구 불구 '예산 부족·지뢰지대' 이유로 방치
일각 “전담조직 신설”…公 “일원화 중앙 차원 논의 중”
【철원】속보=철원지역이 강수량 부족으로 극심한 가뭄(본보 7월10·11·20·22일자 16면 보도)을 겪은 가운데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와 철원군으로 이원화된 물(농업용수)관리체계의 일원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지역은 지난달 가장 많은 물이 필요한 벼 수잉기에 관내 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20% 안팎으로 바닥을 보이는 등 가뭄 피해로 몸살을 앓았다.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8개 저수지와 노후한 수리시설 관리를 전담하는 농어촌공사와 철원군에 비난의 화살이 빗발쳤다.
여기에다 농어촌공사 철원지사는 저수지 준설작업을 할 수 있는 예산이 없다고 발뺌, 군이 예비비 2억원을 들여 용화저수지 준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준공 후 20여년간 시설 정비가 불가능했던 역곡천의 노후 수리시설에 대한 보수와 노후한 취입보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과 지뢰지대 등이라는 이유로 방치되고 있다.
과거 경지정리작업이 진행되면서 농어촌공사와 군이 각각 관리하는 지역으로 이원화된 상태다.
이러다 보니 일부 군 관계자는 “저수지와 수리시설 관리를 전담하는 농어촌공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가뭄 때마다 군청으로 민원이 쏟아진다”고 주장했다. 군 일각에서는 저수지 준설까지 회피하는 농어촌공사의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군청에 전담조직을 신설해 물관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철원지사 관계자는 “올 강수량이 평년의 30% 수준인 데다 저수지 몽리지역은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으나, 인근 수원관리지역까지 물을 공급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에 준설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당위성)가 부족해 예산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전국 자치단체별로 문제가 되고 있는 물관리 일원화는 중앙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했다.
정래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