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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8·15 그 날의 환희 한글로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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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한글서지회의 '아름다운 우리글씨전-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다'가 15일 홍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홍천=최영재기자 ◇아래 사진은 이상돈 作 '대한독립여자선언서'이상돈 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홍천 소담한글서지회 서예전

회원들 No재팬운동 동참키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글 한글에는 다양한 정서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홍천 한글서예모임인 소담한글서지회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홍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서예전을 열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이날 광복절 기념으로 '블랙&화이트' 드레스 코드를 한 회원들은 전시 개막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하며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NO 재팬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회원들이 함께 글씨를 쓴 '기미독립선언문' 대작을 비롯해 판본체, 흘림체, 고문정자체, 여사서체, 정자체 등 다양한 서체로 표현한 한글서예작품 60여점이 전시됐다.

특히 지도교사인 소담 이상돈 서예가는 '대한독립여자선언서'를 꼼꼼히 옮겨 적어 한글 서예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서예가는 현재 홍천미협회장으로 홍천군청의 3·1운동 기념비의 글씨를 썼고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글분과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역에서 21년째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며 한글서예의 멋과 의미를 전파하고 있다.

소담한글서지회는 조순녀 회장을 비롯해 강백화, 강봉순 등 3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조순녀 회장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리며,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는 마음을 담아 묵향으로 물들였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홍천문화재단이 후원하며 17일까지 열린다.

홍천=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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