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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플레이스]음란·폭력물 실시간 동영상 인공지능 활용 완벽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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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플랜티넷 업계 최초 기술 개발

기존 DB 수집 방식 단점 보완

저장·스트리밍 모두 차단 가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해동영상 스트리밍 차단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주)플랜티넷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유해동영상 스트리밍 차단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된 기술은 인터넷 망차단과 앱 설치 시 차단되는 방식으로 저장된 동영상뿐 만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도 PC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모두 차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데이터베이스(DB) 수집 방식 차단 방법의 단점을 보완해 사람의 인지율에 가까운 높은 정확도로 유해동영상 스트리밍 차단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구나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양방향 미디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공유와 확산 속도가 빨라져 동영상 콘텐츠 생성도와 스트리밍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5G 시대에는 이러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음란물이나 폭력물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유해영상 또한 증가했다는 점이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청소년의 39.4%가 최근 1년간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초등학교 5~6학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 경험률이 2014년 7.5%에서 2018년 17.7%로 크게 증가했다. 사회적으로 유해동영상이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플랜티넷은 최근 총기 테러나 음란물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차단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미 1년 전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에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차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플랜티넷은 앞으로 SNS, 앱, 포털사이트 등을 서비스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유해차단 S/W 모듈을 제공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플랜티넷의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할수록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주 플랜티넷 대표는 “온라인 동영상 시대 변화에 맞춰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서비스 이용자에게 보다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며 “유해동영상 스트리밍 차단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백진용기자 bj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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