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율곡<5,000원권 인물>·신사임당<5만원권 인물> 도시' 강릉에 화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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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사진 오른쪽)은 지난 30일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주열 총재와 간담회를 갖고 강릉시가 추진하는 화폐박물관 건립과 화폐 관련 콘텐츠 제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한근 시장 한국은행 방문

이주열 총재에 건립 협조 요청

이 총재 "조성 시 콘텐츠 제공"

속보=율곡과 신사임당 등 화폐인물의 도시로 꼽히는 강릉에 화폐박물관 건립(본보 8월28일자 2면, 9월3일자 18면 보도)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30일 한국은행을 방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강릉에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건립 의사를 피력하고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이 총재는 “강릉화폐박물관이 건립되면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화폐 콘텐츠를 제공하고 1년에 1∼2차례 화폐기획전을 개최해 박물관의 품격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화답했다.

강릉시는 화폐박물관 건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를 요청하는 한편 시·도비 등도 확보, 오죽헌 인근에 화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5만원, 5,000원권 화폐 인물이 강릉 출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임에도 불구하고 오죽헌 인근에 화폐인물 도시 강릉을 부각할 만한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가 전무하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올 8월 강원일보사가 마련한 '화폐도시 강릉, 관광 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한 5만원권 발행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오죽헌 인근에 화폐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식 제시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한근 시장은 “한국은행 측이 5,000원, 5만원권의 화폐 인물인 율곡 이이 선생과 신사임당의 고향 강릉에 큰 선물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비 지원 즉시 건립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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