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춘천 야구팀 81개인데 구장은 단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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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시·군 중 최다팀 불구 시설 인프라는 가장 열악

야구장 대다수 마사토 부상위험 … 시 “부지 마련 노력”

【춘천】춘천의 생활체육 야구 활성화를 위해 시설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춘천 생활체육 야구는 도내 지자체별·종목별로 가장 활성화된 운동으로 꼽히고 있지만 지역 내 시설 인프라는 가장 열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춘천시체육회와 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올해 춘천지역 생활체육 야구 등록팀은 총 81개(등록선수 2,300여명)로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많다. 도 전체 야구팀 258개의 31.3%를 차지한다.

하지만 춘천의 생활체육 야구장은 천연구장 1면·마사토(흙)구장 3면 등 총 4곳에 불과하다. 이는 야구팀이 각각 17개와 16개인 강릉(인조잔디구장 3면), 태백(인조잔디 2면·마사토 1면)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일부 야구팀의 구장 사용횟수는 월 1~2회에 그치고 있다. 더군다나 부상 위험이 높은 마사토구장을 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역 생활체육 야구의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야구장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열악한 시설 인프라로 올해만 마사토구장인 고구마섬구장에서 불규칙 타구에 맞거나 파인 흙에 따라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한 시민만 30여명에 달한다”면서 “1개팀당 월 3회 이상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야구장 2면의 추가 건립이 필요하며 부상 방지를 위해 고구마섬구장을 인조잔디로 개·보수하고 조명시설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인프라 부족에는 공감하지만 야구 경기장 신설에 필요한 마땅한 부지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에서도 부지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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