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신라 쇠망·태봉 성립' 역사적 의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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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태봉학술회의

오늘부터 이틀간 열려

철원군청서 세미나 개최

내일 소이산 등 현장답사

국내 역사학자들이 철원에 모여 '신라의 쇠망과 태봉국 성립'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는다.

강원일보사와 철원군이 주최하고 태봉학회와 신라사학회가 주관하는 '2019 태봉학술회의'가 8일 철원군청 대회의실, 9일 소이산 등 철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학술회의는 국내 역사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의 쇠망-태봉 성립의 전야'를 주제로 다양한 역사적인 사실이 제시된다. 태봉학술회의는 지난해 태봉국의 정의를 단순한 후삼국 시대로 한정하지 않고 고려 개국지로 확장시켜 역사적 의의를 부여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태봉국과 공존하던 신라의 쇠망 과정을 집중 조명, 태봉국과의 연관성을 살피고 혼란했던 신라말과 고려 초기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된다.

첫날인 8일 오후 1시 개회식에 이어 이기동 동국대 명예교수 '신라의 쇠망과 태봉의 성립'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신라 하대 왕위계승전과 사병의 확대'에 대해, 이기봉 충남대 교수가 '신라 하대 경제의 양극화와 재이'에 대해, 박광연 동국대 교수가 '신라 하대 불국토론과 말세론'에 대해, 배재훈 아시아문화원 연구원의 '헌강왕의 유학진흥책과 사상적 혼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또 박남수 신라사학회 회장(좌장)과 김영미 이화여대 교수, 김창겸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재범 경기대 교수, 장일규 국민대 교수, 조범환 서강대 교수, 채미하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논평의 시간도 갖는다,

9일은 학술회의 참석자들이 소이산(태봉국 철원성)과 전 왕건구택지, 도피안사 등을 현장답사할 예정이다.

김영규 태봉학회 사무국장은 “태봉학술회의가 장기적인 연구체계로 출범한 만큼 궁예왕과 태봉국 연구는 물론 DMZ 태봉국 도성에 대한 남북공동발굴 및 교류가 이뤄지는 계기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철원=정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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