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영월]전기차 급속충전 못하는 영월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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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로천문대 등 완속기기뿐·군청은 일반인 사용제한

엄승열 군의원 '수요시설-장소 안맞아 개선 시급' 지적

비가림막 없어 우천 이용 불가…군 “인프라 확충할 것”

【영월】영월지역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운전자의 상황과 맞지 않게 조성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영월스포츠파크와 주천면사무소 등 주민들이 이용하게 될 충전소는 급속 충전소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별마로천문대에는 완속 충전소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엄승열 영월군의원은 “일반인의 사용을 제한하는 업무용(공용) 충전소는 정작 유동인구가 많은 영월군청과 청소년수련관 등에 설치됐다”며 “특히 급속 충전소를 설치해야 할 장소에는 완속 충전소가, 일반용 충전소를 설치해야 할 곳에 업무용 충전소가 설치되는 등 사용 목적과 장소가 엇박자를 내면서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이용을 활성화해야 하는 자치단체가 이 같은 우를 범한만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충전소에 비가림막이 없어 비가 오면 충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한 전기자동차 운전자는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300만원을 추가로 지출하는 등 문제를 노출했다.

영월지역에서는 주민과 외지인 등의 방문이 잦은 군청 등에 업무용 충전소 4곳과 관광객 등 외지인이 주로 찾는 별마로천문대 등 11곳에 일반용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군보건소 주차장에 일반인을 위한 급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한국환경공단과 협의해 전기자동차 충전소에 비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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