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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에 욕설 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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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아주대 유희석 의료원장이 고발당했다.

18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며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문제의 욕설 대화는 2015∼2016년께 권역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아주대의료원의 유희석 원장과 이 교수가 말다툼하다가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이에 대해 유 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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