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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우한 폐렴' 사망자 132명ㆍ확진자 5,974명… 급속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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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 폐렴' 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누적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5,974명이라고 발표했다.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만 확진자가 2천714명으로 늘었고 이 지역 사망자도 100명에 달해 '우한 폐렴' 공포가 중국 전역을 덮고 있다. 이 가운데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시의 사망자는 85명이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가 매일 두 자릿수 단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한 폐렴'이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정부가 초기 대응 미비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의 잠복기를 1∼14일로 추정하고, 이 기간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커지자 춘제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각 대학과 초중고, 유치원의 개학을 연기하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 부문에서 별도로 통보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전세계 우한 폐렴 확진자는 한국 4명을 비롯해 태국 8명, 미국 5명, 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각 4명 등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이 잠복기에도 감염력이 있을지 모른다는 가설에 대해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질환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고부터 전파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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