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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우한 폐렴' 누적 사망자 259명 · 확진 환자 1만1천79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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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내 '우한 폐렴' 사망자가 259명에 달하고 확진자가 1만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1일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누적 사망자는 213명, 확진 환자는 9,69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사망자는 46명, 확진자는 2,099명이 증가한 것이다.

30일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 환자 가운데 1천527여명이 중태이며 171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5천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3천579명이며 이 가운데 10만2천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전세계 확진 환자 수는 한국 12명을 비롯해 태국 14명, 일본·싱가포르 13명, 홍콩 10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 8명, 마카오 7명, 미국·독일 6명, 독일·베트남 5명, UAE 4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 1명이다.

우한 폐렴 확산으로 공공장소 방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중국 지방 정부들이 결혼 신고마저 당분간 하지 말라고 공고했다.

중국 민정부는 춘제 연휴 이후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하는 혼인신고 업무를 연기할 것을 지방 정부에 권고했다.

또 인원이 많이 모이는 혼례 의식이나 연회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고를 배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우한과 후베이가 봉쇄된 가운데 베이징을 포함해 주요 도시 간 이동 제한도 강화되고 있다.

장쑤(江蘇)성은 지난 30일부터 우시(無錫), 쉬저우(徐州), 창저우(常州) 등 성내 10개 도시의 여객 터미널 운영을 중단했다. 티베트 라싸(拉薩)시도 인근 도시 간 이동과 현(縣)급 이동, 농촌 지역 여객 운송, 관광 차량 운행을 중단했다.

한편 확진 환자의 경우는 2003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른것으로 나타났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36명이 숨졌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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