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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상 작품상까지 4관왕…92년 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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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사상 최초 각본상에 이어 국제영화상, 감독상, 최우수작품상까지 거머쥐어

사진=연합뉴스

속보=영화‘기생충(PARASITE)’이 한국영화 역사 101년만에 최초로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려 4관왕이다.

10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각본상(봉준호·한진원)에 이어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차례로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6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4개 부문의 상을 싹쓸이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생충의 이번 수상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도 바꿔 놓았다.

작품상 수상은 ‘비영어 영화’로 최초이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64년만의 일이다. 또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도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감독상은 대만출신 이안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2006)’과 ‘라이프 오브 파이(2013)’로 두차례 수상한 이후 봉준호 감독이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두번째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로써 1962년 신상옥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도전사(史)은 58년이 지난 2020년 ‘기생충’이 만들어 낸 엄청난 기록들과 함께 성공스토리를 보여줬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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