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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서 부산 이송 54세 확진 여성환자 숨져...국내 2번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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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54세 여성으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만성 폐렴을 앓던 이 환자는 정신병동에서 전날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

확진 판정 후 대구·경북지역에 음압병실이 부족해 구급차로 부산대병원에 오후 2시 30분께 이송됐다.

이송과정에서 상태가 악화해 오후 5시 20분께 부산대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이 실시됐지만 오후 6시께 끝내 숨졌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이송과정에서 사실상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침이 내려오면 감염병관리법률에 따라 시신 이송 등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날 오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한 또 다른 환자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나온 대남병원에서는 이 환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환자들이 많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추가 발생해 오전에 발생한 환자 52명을 합하면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2명이 늘어났다.

특히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한달간 확진 환자가 없었던 부산지역에서도 2명의 확진환자가 동시에 나왔다.

오후 새롭게 추가된 50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총 46명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98명에서 46명이 추가돼 총 144명이 됐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46명 가운데 42명은 대구, 1명은 서울, 2명은 경남, 1명은 광주에서 각각 발생했다.

나머지 4명은 부산에서 2명,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명씩 나왔으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날까지 강원도내 확진환자는 0명이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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