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가치를 디자인하는 창의실용교육 중심대학'을 표방하는 강릉 가톨릭관동대는 2014년부터 산학협력 친화형을 넘어 산학협력 중심형 대학으로 과감히 개편, 대학의 산학협력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산학협력단을 포함한 LINC+사업단(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이 중심이 돼 지역을 혁신하는 다양한 선도프로그램을 시도해 왔다.
강원기업 글로벌 진출 기원
한인 무역 協·대기업과 협력
LINC+ 사업단 드론 협의체
산·학·연·관 대거 참여 주도
낙후된 전통시장에 문화콘텐츠를 덧입혀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통시장 Jump up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역군인 취·창업 교육, 강릉시 도시뉴딜사업 지원 등 마을재생 프로그램, 커피연구협의체 발족 및 운영 등은 지역여건에 기반한 선도프로그램들이다.
■첨단무인항공산업 강원협의체 주도=특히 LINC+사업단이 출범시킨 첨단무인항공산업 강원협의체는 드론을 중심으로 도와 강릉시, 강원테크노파크 등 산·학·연·관이 대거 참여해 강원도의 드론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협의체로 자리 잡았다. 도의 드론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 강원드론레저 스포츠 엑스포럼 2년 연속 개최, (사)강원첨단무인항공산업협회 창립까지 이어졌다.
'해.비.채 웰니스협의체'는 산학지(産學地)일체형 교육시스템이 녹아들어 학생과 기업, 지역이 함께 참여해 취·창업 성과는 물론 지역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선도하며 강원지역 뷰티산업 부흥을 주도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는 최근 3년간 미국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 싱가포르 등 9개국 18개 도시에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학생뿐 아니라 강원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학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전세계 73개국 144개 글로벌네트워크를 가진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를 비롯,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법인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앞장=지난해 2월 강원지역 5개 기업과 함께 동서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무역상담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7월16~19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2019 CIS·유럽경제인대회(W-OKTA 주최)에는 J이노베이션(화장품 제조) (주)모토모(차량용 온냉장고 제조 등) 등 도내 가족회사 2개 기업과 함께 참여해 173만 달러의 계약의향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CIS·유럽지역 시장 진출 길을 터주는 행사로, 이낙연 총리가 동행했다.
김규한 가톨릭관동대 LINC+사업단장은 “대학이 가진 산학협력 시스템과 성과를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강릉과 도는 물론 대학병원이 소재한 인천 등 대내·외에 확산하여 지역혁신, 지역산업 경쟁력 확대 등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도록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