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청 소속 일부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접촉자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돼 자체 자가격리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사회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청 균형발전과 직원 4명이 지난 24일 청사 외부에서 만난 외부업체 관계자 중 2명이 최근 경기도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62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서는 지난 25일 오후 늦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26일 오전부터 직원 11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해당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외부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며, 26일 오후나 27일께 나올 예정이다. 현재 외부 관계자와 해당부서 직원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내 공직사회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공무원 A씨는 “해당부서 직원들과 수시로 접촉했던 만큼 걱정이 앞선다. 아무런 문제가 없길 바랄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릉시민들도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 시청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제발 무탈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통보받고 즉각 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해당 직원과 접촉했던 외부 관계자 2명의 검사 결과를 주시하는 한편 자가격리에 들어간 직원들의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고달순·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