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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수 전 대구 북구의장 코로나19로 숨져… 보건당국 동선 파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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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차수 전 대구 북구 의회 의장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전 의장은 전날 오전 10시 49분께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지난 7일 기침과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북구보건소를 찾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구 북구청은 서둘러 이 전 의장의 사망 전 동선 파악에 나섰다. 이 전 의장은 북구 갑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사무장을 맡고 있었다.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측은 그가 사무장을 맡고 있기는 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이 전 의장이 지난달 말부터 건강이 나빠져 많이 활동하지 않았고, 행사가 있더라도 잠시 다녀오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구청 관계자도 "이 전 의장이 마스크를 잘 끼고 돌아다녔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디를 가도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았다"며 "현재로는 밀접접촉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선거사무소 사무장으로서 발병 전까지 접촉한 당원, 유권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족과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이날 정오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11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북구청은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선거구 내 주민센터를 방역하고, 이 전 의장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태영기자·주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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