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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코로나19 확산에 야간통행금지령 선포…"오후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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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필리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해 수도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 15일부터 야간통행금지령을 시행한다.

메트로 마닐라 개발청(MMDA) 호세 가르시아 제네럴 매니저는 1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과 관련해 메트로 마닐라 일원에 야간통행금지령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간통행금지는 15일부터 시행되며 오후 8시부터 새벽 5시까지이다"라며, "근로자, 생필품과 의약품운반을 위한 활동은 허용한다."고 전했다.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14일 현재 필리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64명이다.

이에 르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9일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이어 10일 인구 1천300만명가량이 거주하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어 12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누적 사망자가 5명으로 증가하자 경보 수위를 최고단계인 '적색경보 2단계'로 격상해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고 오는 15일부터 30일간 마닐라를 봉쇄하기로 했다.

마닐라를 오가는 자국 내 여행을 중단하고 필리핀 국민, 영주권자, 외교관을 제외한 외국인의 진입을 차단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경보 수위를 적색경보 2단계로 격상해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고 마닐라의 각급 학교 휴교령을 4월 12일까지로 연장했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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