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미스터트롯' 진(眞) 타이틀은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2위인 선(善)은 영탁, 3위인 미(美)는 이찬원이 차지했다.
경연 내내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지난14일 오후 7시 5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생중계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최종결과발표'에서 1위인 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진으로 호명되자 눈물을 흘린 임영웅은 큰절을 하고 "정말 오랜 시간 TV를 보며 시청해준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진심을 다해서 좋은 조언과 평가해 주신 마스터분들께도 감사하다. 낳아주신 어머니, 할머니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날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두고 미안하다고 선물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임영웅응 문자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의 25%가량에 해당하는 137만4천748표를 얻어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에서 만점을 받고 중간점수 결과 2위를 뒤집었다.
2위를 차지한 영탁은 "잘 키워주셔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음악을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바치는 게 처음이다"며 "국민들이 힘든 시기인데 저희는 좋은 에너지와 음악 전해드리는 가수들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3위 이찬원은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최종 7명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차지하게 돼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선·미 외에는 김호중이 4위, 정동원 5위, 장민호 6위, 김희재 7위로 나타났다.
'미스터트롯'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승전 경연은 지난 12일 녹화 방송했지만, 우승자 발표는 13일 새벽까지 실시간 문자투표를 받아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나 최종 우승자와 순위를 발표하지 못하는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제작진은 문자투표수가 773만1천781콜이나 몰려 서버 과부하로 발생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우승자를 비롯한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들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 출연한다.
이정훈 기자·주수현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