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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아름다움 뒤 어두운 진실…광기 어린 수녀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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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힐스

미스터리한 외딴섬 갇힌 소녀들

할리우드 핫한 여배우들 총출동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받은 우마. 어느 날 잠에서 깬 우마는 바다 한가운데 있는 외딴섬 파라다이스 힐스에 와 있다.

하지만 어떻게 오게 됐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우마는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아름다움을 강요받음을 알게 된다. 우마는 아름다운 것만 보고 듣고 배우며 특별관리를 받게 되지만 파라다이스 힐스의 절대 권력자인 공작부인의 모습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때로는 친절하지만 갑자기 돌변하는 미스터리한 존재다. 시간은 지나고 우마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을 목격하며 파라다이스 힐스 탈출을 모색한다. 우마는 파라다이스 힐스를 탈출할 수 있을까?

우마 역의 엠마 로버츠와 공작부인 역을 맡은 밀라 요보비치, 아마르나 역의 에이사 곤살레스 등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첫 장편영화를 연출한 앨리스 웨딩턴의 미장센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94분. 12세 관람가.

■세인트 아가타

한정된 공간속 강압적 공포 선사

호러거장 대런 린 보우즈만 신작

미혼모인 메리는 무료 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힘든 삶을 이어 나간다. 그곳에서 메리는 쉼터를 제공해주는 수녀원에서 생활하라는 한 수녀의 제안을 받고 수녀원으로 향한다.

그곳에 도착한 메리는 조금은 강압적인 수녀원장의 모습과 자신과 같은 미혼모들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녀들은 메리의 이름을 '아가타'로 바꾸게 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명분으로 육체적인 고통을 주기 시작한다.

메리는 의문의 사건들이 이어지자 단독으로 수녀원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수녀들에게 잡히고 만다. 결국 메리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 수녀원을 탈출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영화 '쏘우' 시리즈를 연출한 호러물의 대가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의 신작 '세인트 아가타'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잔인한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하면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다. 103분. 청소년 관람불가.

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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