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박사방’ 운영자 신상 공개… 25세 조주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사진=연합뉴스

‘박사방’ 운영자는 인천 소재 한 전문대를 졸업한 25세 조주빈으로 확인됐다. 그는 재학 당시 학보사에서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했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래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했다. 그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나체 사진을 찍게 하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박사방에 유포한 뒤 암호화폐 등으로 입장료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다.

조씨의 신상은 지난 23일 SBS 8시 뉴스에서 공개됐다. SBS 측은 “이번 사건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성범죄인 동시에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중대한 범죄”라며 “추가 피해를 막고 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서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단독 취재한 내용과 함께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신상 공개 이유를 밝혔다.

SBS 측이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이유로 조씨의 신상을 먼저 공개한 가운데,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조씨의 신상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주목된다.

이날 경찰이 조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가 된다.

한편 텔레그램 용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4일 오전 9시 18분 기준 2백5십만7천14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역대 최다 인원이 동의한 국민청원이다.

이태영 기자·주수현 인턴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