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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고성 대형산불 취약지 비상소화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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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달리 등 산림인접지역 3곳 계획…초기진압 활용

고성소방서 자율 진화체계 구축 피해 최소화 기대

【고성】고성산불 발생 1주년을 앞두고 고성군민들이 산불로부터 마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취약지역에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된다.

지난해 4월 고성산불 발생 시 토성면 홍와솔마을에 설치된 소화전이 주택 23채 중 19채를 산불로부터 지켜내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이에 고성소방서는 이달 말까지 1,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내면 마달리 마을회관, 죽왕면 삼포리 마을 안길, 토성면 구성리 산림문화회관 등 산림인접지역 3개소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비상소화장치는 상수관로와 연결돼 중단 없이 소방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100m 길이의 소화용 릴호스와 소화기 등을 갖춰 산불 발생 시 초기진압에 활용하게 된다. 소방청은 최근 5개월 동안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안 6개 시·군 산림인접지역 가운데 산불진화에 필요한 소방용수 공급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고성소방서는 지난해 대형산불을 겪은 주민 스스로 화재를 방어할 수 있도록 비상소화장치 설치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중근 고성소방서장은 “산불 또는 화재 발생 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진화체계를 구축, 주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비상소화장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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