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도 국내 수소산업 거점으로 키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 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 첫 회의서 육성 계획안 발표

액화수소 전국 유일 산업화 시도…수소생태계 4대 권역 포함

강원도가 국내 수소산업의 거점 지역으로 집중 육성된다.

국무총리실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 주재로 지난 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정부는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과 수소도시 추진 현황 및 확산 전략안에 강원도를 수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날 의결된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면 정부는 앞으로 액화수소와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수전해 등 5대 분야를 중점 육성키로 했다. 이 중 액화수소는 전국에서 강원도가 유일하게 산업화를 시도 중이다. 또 수소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국 4대 권역으로 강원도를 포함해 중부, 경남, 호남을 지정했다. 중부권과 강원권을 분리 지정한 것은 강원지역을 액화수소 거점지역으로 별도 육성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 강원도의 분석이다.

수소클러스터, 규제자유특구, 수소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도내의 경우 삼척 호산항 LNG 인수기지~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반경 20㎞ 이내가 이미 수소 저장·운송클러스터로 지정됐으며 삼척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또 강원 액화수소산업으로 오는 6일 발표될 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노리고 있다. 3차 규제자유특구 선정 시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강원과 울산뿐이다. 이 밖에 수소도시 추진 현황 및 확산 전략안에서도 삼척과 울산, 안산, 전주·완주지역 수소시범도시에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원도는 향후 춘천에 중규모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대기업과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액화수소도시 조성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종훈 강원도 에너지산업팀장은“수소경제위에서 의결된 안건에 강원도를 수소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대거 포함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수소경제위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는 석유중심시대와 결별을 확인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세대에 부여된 의무이자 기회”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