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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용암대지, 직탕폭포, 고석정 지질명소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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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한탄강은 내륙에서는 보기 어려운 주상절리, 베개용암 등 화산 지형이 잘 보전돼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다. 철원=김남덕기자 ndkim@kwnews.co.kr

佛 파리서 열린 제20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서 최종승인

철원 398.72㎢ 직탕폭포 등 인증…국내 4호·도내 1호 올라

최문순 지사 “남북 공동으로 DMZ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

속보=50만년의 시간이 빚은 지질자원으로 평가받는 철원 한탄강 일원이 전 세계 148호, 우리나라 4호, 도내 1호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본보 7일자 2면·3월17일자 4면 보도)으로 등재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0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데 이어 두번째 유네스코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은 철원 유역 398.72㎢를 포함, 경기도 포천·연천 유역까지 총 1,165.61㎢ 달하는 면적(여의도 400배 크기)이다. 철원에서는 용암대지, 직탕폭포, 고석정 등이 지질명소로 인증됐다.

철원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관광자원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전돼 유네스코가 지질학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또 최문순 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 공동 명의의 지지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전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해 왔다.

도는 앞으로 4년마다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경기도와 공동으로 지질명소 추가 발굴·정비사업,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상생협력사업이 국제적인 결실을 본 결과이며, 남북이 공동으로 DMZ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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