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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선-강원일보 대학생 기자단]“동의 안했는데 개인정보가…” 동창회 동문록 작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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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3일 강원대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 한 익명의 제보자가 ‘강원대 총동창회 개인정보 무단공개건’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의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는 강원대 총동창회로부터 개인정보 허락에 대한 어떠한 연락을 받은 적이 없으며 개인정보는 각종 범죄에 유출되기 쉬워 보호해야하는 것으로 , 강원대학교에 다녔던 학생들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신상이 기록된 강원대학교 총동창회의 ‘강원대 동문록’은 전권 파기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함된 증거 사진에는 강원대학교 동문록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학생들의 전화번호, 이메일, 집전화번호가 가려진채 올려졌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전 동문을 수록한 강원대 동문록을 발간함에는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최신 화 하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목적이 있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가 항의하고자 총동창회에 연락해본 결과, 총동창회에서는 “강원대학교 동문들의 동의하에 수집한 정보들이고, 전화를 건 학생의 정보만이 편집실의 착오로 기입 되었다고 했다. 또한 부재중인 동문들이 많았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글쓴이는 “부재중인 동문들의 정보는 수록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항의했고, 익명의 글쓴이는 총동창회에게 개인정보 수집 경로에 대해 물었으나 정확한 경로는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또한 글쓴이가 쓴 글의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가 전 명부 회수와 파기해달라는 요청을 하자 총동창회에서는 “그럴 수 없다.” 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익명의 글쓴이는 ‘친목도모의 목적을 위해 마구잡이로 수집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보호되길 원한다며 학생들의 개인 정보유출에 대한 사죄를 바라며, 이 사건이 공론화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강원대 오성훈 총학생회장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최근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총동창회 관련 일에서 총학생회가 관여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의 학생들이 ‘본인 허락 없는 개인정보가 공개되다니 황당하다.’ ‘ 개인의 동의 없는 정보제공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사회인데….’ 라며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강원대 총동창회는 “수록된 모든 동문에게 동의를 구했고,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항의전화가 왔었지만 동의 전화한 것을 확인시켜드렸더니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랬다.’ 라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익명의 글쓴이가 방금 말한 그분인지는 모르겠다.” 라고 말했다.

총동창회의 말에 의하면 강원대 총동창회가 발간한 강원대동문록에는 재학생이 아닌 졸업생들만의 정보를 수록했고, 수록된 졸업 학생들의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

강원대=원혜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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