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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 분양경기 실적 사상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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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2월 HSSI 90.9 전년 대비 38.3p 상승…신규 매매수요 활성 영향

이달 신규 아파트 물량 1,702세대 공급 예정 호조 이어갈 전망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경기지수가 연이은 신규 공급과 투자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도내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실적치는 90.9로 전년 동월 대비 38.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2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또 도내 실적치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12월(91.6)부터 석 달 연속 90선을 유지하고 있다. HSSI는 분양 예정·진행 중인 단지의 분양경기에 대한 지역별 주택사업자의 체감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산출된 지수가 기준선 100보다 높을수록 경기를 낙관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실적 상승을 신규 주택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역민의 새 집 갈아타기와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 규제를 피해 몰려든 외지인들의 수익형 투자활동에 의한 시장 과열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했다.

도내 분양경기는 대규모 신규 공급이 예정되면서 한동안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플랫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도내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1,702세대다. 지역별로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404세대)와 삼척 센트럴두산위브(736세대), 홍천 금호어울림더퍼스트(580세대) 등이다. 특히 홍천의 경우 7년 만에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돼 지역민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이달 HSSI 전망치는 1년 전보다 27.8포인트 높은 90.9로 3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주택난 심화에 따른 지역민의 투자 확대와 외지인의 수익형 활동이 맞물리면서 분양경기가 활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 주택 공급지를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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