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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안' 화이자 백신 접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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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홍천 등 5개 郡은 예방접종센터 이틀만에 운영 못해

고령자 혼란 호소…도 “타지역보다 많이 접종했다”

속보=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중단 우려(본보 4월16일자 1면 보도)가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접종을 시작한 홍천과 횡성, 철원, 양구, 화천 등 5개 군은 접종센터 개소 단 이틀 만에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 강원도를 통해 접종 물량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2차 접종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 1차 접종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고 했지만 강원도 내 5개 군은 접종센터 개소가 늦어져 1차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접종 중단 통보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홍천은 2일 기준 예방접종센터 접종 대상자 6,912명 중 16.64%에 불과한 1,150명만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철원은 1,239명으로 대상자 4,318명 중 28.69%만이 주사를 맞았다. 횡성은 1,194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진행돼 5월 목표치 3,6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화천에서는 75세 이상 고령자 2,350명 중 34.25%에 불과한 805명만이 접종을 완료했고, 양구는 오는 7일까지 1,900여명에 대한 접종을 목표로 했으나 목표치의 절반조차 되지 않는 830명(43.68%)만이 주사를 맞았다.

강원도가 지난달 화이자 1차 접종 중단이 우려된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해 접종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자료를 배포하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갑작스러운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도 방역 당국에 대한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 지역에 비해 더 많은 접종을 진행했다”며 “2차 접종분 확보는 물론 지속적으로 안전한 접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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