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관광 새장을 열다-힐링관광지]양양 죽도·인구해변

알프스 같은 초원·하와이 같은 해변…여기 한국 맞아?

◇양양군 현남면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서핑 명소다. 해변 근처에 서핑스쿨, 맛집 등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맛집·카페 등 전국 핫플레이스들 넘쳐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파도 상태 볼수있어

양양군 현남면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고 트렌디한 지역이다.

죽도를 사이에 두고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는 두 해변은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한 번에 두 곳의 매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해변 근처에 서핑스쿨, 숍, 맛집 모든 것이 몰려 있어 서핑 외에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우리나라 서핑숍의 30% 이상이 인구해변에 있을 정도로 인구 바닷가는 전문 서퍼들로부터 다양한 강습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50㎝의 잔잔한 파도에서부터 높은 파도까지 다양하게 밀려오는 파도 덕분에 초보 서퍼들부터 선수급까지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죽도해변도 수심이 낮고 비교적 파도가 센 편이라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일명 양리단길로 불리는 인구길 거리는 개성 있는 서핑숍, 게스트하우스, 맛집, 카페, 펜션 등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파도를 찾아온 서퍼들, 가족과 함께 하룻밤 힐링을 위해 방문한 캠핑족,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온 커플들까지 낮과 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주중에는 조용한 음악을, 주말에는 신나는 클럽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국내 해변 23곳에 HD 웹카메라를 설치하고 파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이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일출과 일몰 시간은 물론이고 시간대별로 바람의 방향과 속도, 초당 파도의 높이, 물때까지 제공한다.

파도가 좋은 날 축제 분위기인 이곳, 반대로 파도가 없는 날은 고요하기만 하다. 종일 덥다가도 어느 틈엔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처럼 꼭 맞는 파도가 발아래 다가올 것을 믿는 것, 서퍼들이 파도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양양=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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