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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헬스]마스크 오래 썼더니 따끔따끔 피부 트러블 내 얼굴 어떻게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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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피부 건강 이렇게 해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스크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마스크 안쪽이 축축하고 따뜻해져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를 쓰면서도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꼭 끼는 것보다 헐거운 제품 착용…손으로 긁지 말아야

오래 사용한 마스크 교체…통풍 잘 되는 곳에 걸어둬야

모낭염 비롯 염증·화농성 여드름 쉽게 발생할 가능성

외출 후 손 깨끗이 씻고 마스크 썼던 부위도 세척해야

■눌리고 쓸린다면 헐겁게=일선 방역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코에 밴드를 붙이고 환자를 돌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 꼭 끼는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다 보면 피부가 눌려 아프거나 붉게 발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코와 입 주위 피부가 간질간질하고 가려우면 손을 대 긁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가들은 되도록 긁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경우 보다 헐거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료진들이 사용하는 N95마스크는 감염 위험이 높지 않은 장소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염증과 여드름이 난다면 축축하지 않게=마스크를 오래 사용하고 난 뒤 축축해진 피부에서 모낭염을 비롯한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종기처럼 붉고 아프게 올라오는 화농성 여드름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런 경우 안쪽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사람이 없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잠깐 벗어두거나 오래 사용한 마스크는 되도록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 씻기와 안전한 마스크 사용=피부질환에도 손을 잘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막기 위한 방법과도 같다.

심현철 피부과 전문의는 유튜브 채널 '피부심TV'를 통해 “증가된 피지나 마스크의 압박으로 인해 모공의 입구가 막히게 되고 여드름균이 증식하면서 여드름도 늘어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를 최대한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마스크를 벗을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둬야 하며,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썼던 부위를 세척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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