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역대 최고활약 강원축구 자존심 세웠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춘천출신 손흥민 성공적 시즌 마치고 귀국

"러시아 월드컵 정신·신체적으로 잘 준비

춘천 출신 손흥민(레버쿠젠·사진)이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활약을 펼치면서 강원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를 끝으로 다섯 번째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1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를 합쳐 모두 17골을 기록했다. 비록 '대선배'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19골 기록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었던 12골을 훌쩍 뛰어넘는 성장을 보였다.

기록에서도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 한 이후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그는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기복 없는 골잡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정규리그에서도 12골을 넣은 카림 벨라라비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 팀 내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손흥민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잔부상 없이 버텨준 몸에 너무 감사하다“며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곧 시작되는 만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피로를 잘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인 손웅정씨 아들인 손흥민은 춘천 부안초교와 육민관중을 졸업하고 이후 독일 무대로 진출, 한국 축구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