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릉~광주·대전 주말열차 `멈춤'

 -이용객 적어 6월부터 중지…방학기간엔 운행

【강릉】강릉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며 강릉역까지 운행하던 주말 열차의 운행이 오는 6월부터 중지된다.

 2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주말열차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주 토요일 오후 7시25분 광주를 출발, 충북선과 태백선을 경유해 새벽 3시38분 정동진, 새벽 3시53분 강릉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의 경우 1회 평균 이용객이 7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요일 오후 1시52분 강릉을 출발, 오후 10시40분 광주에 도착하는 열차의 경우 정원 72석의 열차 5량 가운데 1량 정원도 채 되지 않는 평균 45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이용객이 저조하자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6월1일부터 강릉~광주간 주말열차와 토요일과 일요일에 대전~제천~강릉간을 각각 1회씩 왕복운행하고 있는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구간을 조정, 대전~제천 구간만 운행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그러나 운행이 중지된 구간에 대한 열차운행을 피서철과 눈 관광객을 위해 여름·겨울방학 기간에는 재개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 여객마케팅팀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한 대표적 관광지인 정동진역의 경우도 해마다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며 “열차운행에 따른 원가계산 결과 승무원 인건비와 유류비용도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현지의 건의를 받아들여 운행중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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