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성범죄자 대부분 주택 밀집 도심지 산다

도내 35명 실제 거주지 공개

郡 지역은 군청·터미널 인근

미성년자 신상정보 열람 가능

도내 거주하는 신상이 공개된 성범죄자 중 상당수가 도심지 인근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와 여성가족부가 함께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www.sexoffender.go.kr)에 접속한 결과 도내에서는 모두 35명의 성범죄자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공개됐다.

특히 이들의 실제 거주지는 대부분 지역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8명이 공개된 강릉의 경우 6명이 주택 밀집 지역 등 도심지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원주는 7명 중 6명, 춘천과 동해는 5명 모두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삼척은 3명 중 2명이 도심지에서, 2명이 공개된 철원과 1명이 공개된 고성, 횡성, 양구, 영월, 정선 등은 성범죄자들이 군청이나 터미널 인근에서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는 지난해 6월 공개된 16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범죄 억제와 예방을 위해 오는 3월 16일부터 성범죄를 처음 저지른 초범도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성인만 열람이 가능하던 성범죄자 신상정보도 성인인증 절차가 없어져 미성년자도 쉽게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학교장에게까지 알린다는 방침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개선되는 성범죄자 신상공개 제도를 통해 이제는 미성년자도 성범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모두가 성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만큼 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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